주말 오후 42가 Bryant Park 옆에 있는
뉴욕도서관 - The Rose Main Reading Room 다녀왔다
완젼 관광객 모드. 10년 넘게 뉴욕에서 생활하며 이곳을 몇번이고 지나쳤어도, 안에는 한번도 들어가볼 이유도 관심도 없었으니 여태껏 이곳이 이렇게 멋진줄 처음 알았다는...
3층 Landing Hall에 들어서면 모두가 위를 쳐다보고있다. 그건 바로 천장에 있던 이 멋진 그림때문. Greek mythology에 나오는 Prometheus가 Zeus한테서 불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주려했다는. 여기서 불은 Knowledge로 해석되어 우리 인간에게 전해준 그의 큰 선물이라고, Information desk에 할머니가 주저리주저리 설명해주심.
거의 football stadium 싸이즈만하다는데, 아무런 컬럼도 없이 이 웅장한 공간이 지탱된다는게 대단할뿐이다. 샨들리어들, 천장에 구름 패인팅들, 아치모양 윈도우들, 벽들을 빼곡히 채운 책들, 테이블에 램프들, 조용히 집중한 사람들. 모두 넘 멋져보였다. 왠지 나도 뭔가를 공부하고싶은 맘이 불쑥 솟았으나, 30분쯤 책읽다가 자꾸 눈이 감기는건 뭔데? 식곤증.
도서관 오기전, 오랜만에 일본 라면집에서 뜨끈히 배를 가득 채웠었으니 졸릴수밖에. Miso broth에 배추가 들어가 더 시원했던 국물맛. 근데 숟가락이 거의 주걱수준. 푸훗. 아~ 또 먹고싶구나.
Mechanko-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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